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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길로 가지 마라!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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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6 별이 빛나던 밤 (2)



마리아가 오랜만에 웃었다. 나도 행복했다……

봄기운이 한참이던 날, 우리는 결혼의 꿈에 부풀어 있었다. 곧 마리아와 가정을 이루게 될 것을 생각하니 행복하기만 했다. 더 열심히 일해서 좋은 남편과 아버지가 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면 언제나 최선을 다하리라.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마리아의 얼굴이 어두웠다. 마침내 그녀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사실을 말해 주었을 때, 나는 혼란스러웠다. 마리아에게 천사가 나타났다는 말, 그리고 그녀의 몸 속에 아기가 생겼다는 이야기. 나는 그녀를 믿는다. 마리아는 적어도 이런 식의 거짓말로 나를 속일 여자가 아니다. 하지만 믿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 사이에는 아직도 큰 강물이 흐르고 있었다.

밤을 새워 기도하고, 고민했다. 그리고 나는 며칠 후에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그녀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별한 그녀와 그녀의 아기를 지켜주기에는 나라는 인간이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넓지도, 형편이 넉넉하지도 않은 내가 어떻게 그녀를 예전과 같이 사랑할 수 있을까?

그러나 하나님은 끈질기셨다. 마침내 나의 꿈에도 천사가 나타났다. 천사는 두려워서 망설이는 나의 마음에 확신을 주었다. 갑자기 모든 것이 명백해졌다. 비록 내가 충분하지는 않더라도, 하나님은 내게 그것을 원하신다. 마리아를 사랑하고, 아기를 지켜주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주신 아기, ‘예수’ 말이다.

비록 초라해도 나 역시 다윗의 후손이다. 다윗 왕이 품었던 이상과 꿈은 여전히 내 핏속에도 흐르고 있다. 그것은 권력이 아니라 평강의 왕국에 대한 꿈이다. 하나님이 왕이 되셔서 모든 이스라엘을 평강으로 다스리시는 꿈, 나는 그것을 믿었다.

로마의 황제 아우구스도가 호적령을 내렸다. 모두 자기 고향에 돌아가 가족을 신고해야 한다.

나는 이미 만삭이 된 마리아와 함께 여행을 했다. 계절은 겨울에 들어서고 있었다. 낮이면 온화한 날씨에 견딜 만 하였지만 밤이면 매서운 추위가 몰려왔다. 만삭의 마리아를 데리고 여행하기에는 모든 것이 적당하지 않았다.

베들레헴은 작은 마을이다. 갑자기 사방에서 몰려든 여행객들로 인하여 여관은 만원(滿員)이었다. 마리아를 위해 열심히 방을 찾았지만 빈방은 없었다. 매서운 밤이 다시 찾아오고 있었다.

갑자기 산통(産痛)이 찾아왔다. 마리아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아기를 낳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항상 어려운 일은 한꺼번에 몰려온다. 나는 필사적이었다. 마리아가 길거리에서 아기를 낳게 할 수는 없었다. 하나님께 마음으로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한 여관 주인이 마구간을 빌려주었다. 건초를 깔아 마리아의 자리를 마련하고, 물을 끓여서 해산(解産)을 준비했다. 결국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던 그 밤, 내 손으로 아기를 받았다. 천사가 말했던 하나님의 아들, 내 조상 다윗이 꿈꾸었던 그 왕국을 이루어줄 아기는 그렇게 세상에 태어났다. 빨간 피부의 아기가 눈을 감고 울었다. 아니, 울음이 아니라 세상에 무사히 도착했음을 알리는 고운 노래 소리 같았다.

마리아와 나는 감격에 가득 차서 아기를 보고 또 보았다. 밖에는 거친 바람이 불고 있었지만, 아기의 평화가 마구간을 덮고 있었다. 별이 유난히도 빛나던 밤이었다….



星が輝いた夜に

2010-12-26 牧羊コラム

 

マリアが久々に笑った。私も幸せだった…

春の気配が特に感じられる頃、私たちは結婚の夢にふくらんでいた。もうすぐマリアと家庭を築くことを思うとただただ幸せだった。もっとしっかり働いて良い夫と父になろうと思っていた。彼女を幸せにするものなら常に最善を尽くそう。

だがいつからかマリアの表情が暗くなった。ついに彼女が無花果の木の下で事実を言ってくれた時、

私は混乱していた。マリアの前に天使が現れたこと、そして彼女が子供を身ごもったという話。

私は彼女を信じる。マリアは少なくともこんなふうに嘘をつく女性ではない。だが信じることと受け入れることの間にはまだ大きな溝があった。

夜を更かして祈り、悩んだ。そして私は何日後に彼女に別れを告げた。彼女を信じられないからではなく、私自身に自信がなかったからだ。特別な彼女と彼女の子供を守るには私という人間が適切ではないと思ったからだ。

心が広い訳でもなく、財産が多いわけでもない私がどうやって彼女を昔の様に愛せるだろうか?

だが神様は根気強かった。ついに私の夢の中にも天使が現れた。天使は恐れて戸惑う私の心に確信を持たせた。突然全てが明確になった。私が充分でなくても、神様は私にそれを望んでいるのだと。

マリアを愛し、子供を守るのが私の使命だと。神様がイスラエルのためにくださった子供「イエス」だと。

何の取り柄もない私だが私はダヴィデの子孫だ。ダヴィデ王が抱いた理想と夢は変わらず私の血の中に流れ続けている。それは権力ではなく平安な王国に対しての夢だ。神様が王になりすべてのイスラエルを平安に治めるという夢、私はそれを信じた。

ローマの皇帝アウグストが戸籍令を出した。皆自分の故郷に戻り家族を申告し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

私はもう出産を控えたマリアと旅に出た。季節は冬に差し掛かっていた。昼は温暖な天気で耐えることができたが夜は厳しい寒さが訪れた。出産を前にしたマリアを連れて旅に出ることはすべて適切ではなかった。

ベツレヘムは小さい村だった。いきなり四方からやってくる旅行客のせいで旅館は満員だった。マリアのために必死に部屋を探したが空き部屋はなかった。厳しい夜がやってきていた。

いきなり産痛がやってきた。マリアはこわばった顔で子供が生まれそうだと言った。いつだって苦難はいっきにやってくる。わたしは必死だった。マリアに道端で子供を産ます訳にはいかなかった。神様に心の中で祈りまた祈った。

一人の旅館の主人が馬小屋を貸してくれた。乾草を敷きマリアが寝る場所を作り、水を沸騰させ解産を準備した。結局だれも私たちに関心を向けなかった夜、私の手で子供を受け取った。天使が言っていた子供、私の祖先ダヴィデが夢見ていた王国をかなえてくれる子供はそうしてこの世に生まれた。

赤い皮膚の子供が目をつぶり泣いていた。いや、泣き声ではなくこの世に無事に到着したことを告げる歌声のようだった。マリアと私は感激して子供を何度も見直した。外には冷たい風が吹いていたが、子供の平和が馬小屋を包んでいた。星が特に輝く夜だった…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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