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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22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2. 2014.05.19 이스타젯(Eastar JET) 이용하기

안녕하세요.

 

어제 카타르 항공을 통해서 아들하고 이스탄불 도하 노선으로

 

입국 했습니다. 

 

나날히 늘어나는 확진자...

 

왠지 신경쓰이는 아들의 기침소리... 

 

불안감... 

 

혹시나 내가 누구에게 옮은건? 옮기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

 

그간 벌떼 처럼 달려들어 코로나에 대한 대처를 욕하고 헐뜯던 언론

 

그 덕분에 알게된

 

현지정부의 미숙하고 안일한 대처...

 

그저 폐쇄... 오늘은 어디 폐쇄, 내일은 어디 폐쇄... 

 

시민들은 뭐지? 뭐지? 하다가 사재기 패닉

..

 

동양인에대한 혐오...

 

하던일 내려놓고 집에만 있은지 10일만에 불안해 하는 와이프를 보고 

 

과감히 귀국결정을 내리고 딴게에 올려서 위로를 받았더랬죠. 

 

제가 생각하는 귀국은 단지 간단한 자가격리 수준을 생각했었고 

 

주변 사람들한테 ... 피해를 주지말자 다짐 하며 귀국만 하자...

 

안전한 내 나라로 가자 생각하였습니다. 

 

귀국 결정후 일가족 세명이 편도로 티켓을 구매하고 부모님께 저희 귀국 날짜를 알려드렸고 ....

 

이제 한국만 무사히 가자는 희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비행기 예약이 꼬여버렸고 세명 예약에 비용지불은 다하였는데 

 

이상하게 아내 티켓은 중간에 사라져버렸고 아들과 저만 19일 티켓 

 

와이프는 불확실 ... 

 

엄마는 엄연한 대처를 하네요.

 

아들만이라도 먼저 데리고 가라... 

 

아직 말귀를 못알아듣고 떼쓰는 만 세살이라... 

 

아내는 22일 티켓을 재 구매하였구요. 

 

(유럽에서 한국을 올수 있는 티켓은 현재 카타르 러시아 경유 정도 밖에 안남아있습니다. )

 

막상 출국하려니 여동생에게 전화가 옵니다. 

 

아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쩌지를 못하고 계신다... 

 

우리가 오는건 얼마나 반갑고 좋으나...

 

직장생활을 하시는 당신께서

혹여나 손자나 아들때문에 직장에 피해를 주는건 아닐까...

 

하고 말도 못하고 전전긍긍 하는걸 

 

여동생이 오빠이리저리 해서 그런데 어디 가있을데 없겠냐... 하더군요 

 

참 그때 그감정은 말로 설명할수 없더라구요. 

 

나만 내 가족만 생각했구나 이분들은 말도 못하고 얼마니 힘들었을까... 

 

공항에 노숙을 하던 제주도 처가를 가던 모든 일정을 말그대로 예정지는 없지만 한국을 향에 발을 떼었습니다.

 

놀러간다고 신난 아들과 함께 착찹한 마음으로

 

도착한 이스탄불 공항은.. 말그대로 유령공항이었습니다. 

 

전세계 최대 규모이지만 모든 노선이 폐쇄 오로지 몇노선 밖에 안남아 있는 공항에는 

 

귀국을 언제 할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소리치는 사람 캔슬된 비행기보며 망연자실 하는 사람... 

 

그래 가자... 우린 아직 받아주는 한국이있으니... 

 

이스탄불 도하 노선은 비교적 차분히 환승하였고 

 

말귀를 못알아 듣는 아들은 연신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짜증과 칭얼댐으로... 

 

도하에서 인천 공항 대기장에는 거의 대부분의 한국인 분이 마스크를 끼신채 대기 하고 계셨습니다. 

 

또 마스크를 벗어 던진 아들을 보며... 

 

연신 알콜 티슈로 손 얼굴 닦아주며....

 

사람 없는곳을 찾아서 대기 하였습니다. 

 

비행기에서 칭얼댐 응석 때문에 제가 그분들 입장이어서도 짜증내실만 한데... 

 

아들만 데리고 다니는 아빠가 불쌍한지 비행기내에서도 다들 잘 도와주셨구요.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입국장 이동을 못하게 되어있더군요. 

 

비행기 입구 부터...

 

검역관분들이 오셔서 문진표 작성 

 

유증상 외국인은 입국 차단...

 

내국인은 몇번에 걸쳐서 선별 분류 하시더군요. 

 

다들 불안한 내색에 본인의 방문 국가 증상

 

아예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omr카드 작성 하듯이 모든걸 디지털화해서 

 

제 여권정보랑 연동을 시키더군요.

 

아들의 기침... 저의 가래... 증상 때문에 발열여부와 관계없이... 

 

선별검사가 확정되었고. 

 

결국 부산으로 내려내려가는 환승 예정비행기는 타지 못하였습니다.

 

대기기간 두시간 넘게 줄을 서면서도 최대한 작은 이동 시키기 위해서 

 

국립검역원원 분들이 뛰어 다니셨구요. 

 

의사분(군의관 같으셨어요)과 면담이 잡혔고 ... 

 

대기자들이 같이 만나지 않게 칸막이로 설치된 대기장소에서 대기 하였습니다. 

 

오후 네시반에 내려서 면담까지 걸린 시간은 아마 6시간 넘게 걸렸던것 같습니다. 

 

말로만 듣던 kf95마스크랑 물 먼저 나눠 주셨구요.

 

간단한 식사도 안빠뜨리고 챙겨주시더라구요. 

나중엔 쓰레기 수거까지 하러 오시더군요.

 

그리고 일일히 오셔서 불편한건 없는지 아이는 어떤지 

 

쓰다듬어 주시고 싶지만 못하는 안타까움이 보이더군요. 

 

의사분 면담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기로 결정이 되었고 

 

방호복안에 낀 서리와 땀을 보며 참 죄송 하더군요. 

 

이 시국에 우리가 괜히와서 이분들을 더 힘들게 하는건 아닌가 하구요. 

 

코로나 검사후 결과까지는 6시간 인데 보통 공항내 대기가 원칙인데 

 

힘들어 하는 아들 보시더니 먼저 제게 와서 

 

격리 시설(공항 옆 연수원)을 제안 해주셨고 또 한 두시간 대기 하였던것 같습니다. 

 

밤 12시가 되어서야 어플 확인 이런거 꼼꼼하게 다하고 나서야 

 

여권을 돌려주시더군요.

 

그제서야 입국 절차 마무리하고 조국땅을 밟으니...

 

강서 소방서 라고 적힌 미니버스가 와서 다섯 다섯씩 태워 주시더군요. 

 

그 무거운 캐리어 가방을 검역원 직원분들이 일일히 다날라 실어주시면서 ... 

 

버스에 앉으니

 

비닐로 막혀있는 운전석에서 그러시더군요 

 

안녕하세요 강서소방서 OOO입니다. 

 

이동하는동안 최대한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불편하신점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하는데... 울컥하더군요. 

 

아 이게 나라구나... 

 

이스탄불에 있는 와이프랑 이내용을 얘기하면서 둘다 울먹였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구요... 

 

박근혜 때문에 한국 국적을 어떻게 포기할지 알아봤었던

 

이게 내나라구나... 

 

연수원와서 아들 씻기고 재우고... 

 

이스탄불에서 불안에 떠는 지인분들께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이 정부에 대해서 험담만 해보라 

 

그땐 내가 가만 있지 않겠다 하였습니다. 

 

방금 아침 가져다 주시네요. 

 

검사 결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론은 말그대로 여기 관련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지금 한국이 유지 되는것 같습니다. 

 

검사 결과가 좋았으면 합니다. 그래야 이분들 더 안힘들게 하니깐요...

 

너무 감사한 이분들 저와 제 아들의 영웅입니다. 

 

원문: 딴지 자유게시판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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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자주 다녀오게 되면서, 어느새 저가항공의 단골이 된 기분이다.

예전에는 아시아나를 주로 사용했는데, 요즘은 이스타젯을 더 많이 타는 것 같다. 저가항공이라 서비스는 부족하지만, 가격이 착하기 때문에 외면하기 힘들다.

식사제공 없고, 음료도 간단한 것만 종이컵에 준다. 원두커피나 도시락은 따로 돈을 지불하고 사야 한다. 특징적인 것이 컵라면이 있다. 비행기 안에서 비행 중에 먹는 컵라면이라... 재미인듯 하다.

나의 경우, 보통은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잔다. 일본을 떠나기 전에는 항상 이것저것 해놓고 와야 할 일이 많아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한 숨 자고 일어나면 거의 한국에 도착하기 때문에, (동경에서 인천공항까지의 비행시간은 대체적으로 2시간반이 걸린다)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하나 더 불편한 것이 있다면, 항상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는 게이트가 멀다는 것이다. 보통은 공항 안에서 전철을 통해 별관으로 이동해야 하고, 그곳에서도 한참 걷는다. 항공사의 공항 이용료를 저렴하게 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한다.

의외로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정리한다.


1. 비행기 종류

비행기는 보통 B737-700 기종이다. 국제선의 비행기로는 크지 않지만, 그렇다고 작다고도 할 수 없다. 그보다는 비행기 자체가 좀 노후된 느낌이다. 믿고 타는 수밖에 없겠지...


2. 화물규정

카운터에서 보낼 수 있는 수화물은 1개 15 Kg이다. 약간의 오버는 담당직원의 재량이다. 하지만 최근에 화물에 대한 규정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오버차지를 물지 않기 위해서 미리 잘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기내에 가져갈 수 있는 수화물은 역시 1개 7 Kg이다. 그래도 이 부분은 잘 검사하지 않는 것 같다.


3. 공항이용

티켙팅을 하는 카운터가 공항에서 제일 구석진 자리다. 좀 넉넉하게 시간을 가지고 도착하는 것이 좋다.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라고 권하지만, 대체적으로 1시간반이면 가능하고, 1시간에는 좀 버겁다. 만약 1시간도 안 남게 도착한다면, 수속이 거의 힘들다고 봐야한다. (공항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리타공항의 경우 제2터미널 3층 남쪽윙(South Wing) S열에 있다. 그리고 인천공항의 경우에는 3층 E열에 있다.

카운터에서 티켙을 받았으면, 탑승수속을 해야 한다. 

출발로비로 들어서면, 기내소지품의 안전검사를 받고, 출국심사관에게 여권에 도장을 받고, 탑승게이트로 이동한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아마도 공항내 전철을 타고 공항별관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별관의 경우에는 면세점이 작기 때문에, 시간이 있다면 전철을 타기 전에 면세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전철로 이동해서, 거기서 다시 비행기표에 있는 탑승게이트의 번호를 찾아 대기한다.


4. 서비스보완

기내 서비스가 일절 없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기 전에 매점을 잠시 들리는 것이 좋다. 간단한 음료나 혹은 식사를 잠시 대치할 수 있는 먹거리를 사서 가방에 넣어두면 충분하다. 어차피 비행시간 2시간반만 버티면 공항에 내려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좌석은 이코노미좌석에 별로 다르지 않다. 좌석이 뒤로 움직이지 않는다던가 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나는 보통 안대와 공기베개(air pillow)를 가방에 가지고 다닌다. 목에 걸어서 기대고 잘 수 있고, 도착했을 때에는 공기를 빼서 가방에 간편하게 보관하는 것이 편리하더라. 여행을 자주 하면서 생긴 노하우이다. 

하나 더, 비행기에서 주는 이어폰 등도 없다. 자기 것으로 들으면 되겠다. 비행기모드의 핸드폰에서 음악 틀어놓고, 안대 하고, 목에 베개 걸고 자다가... 목 마르면 매점에서 산 음료 마시는거다. 

대충 어떤 비행기 여행인지 감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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