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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5 목양칼럼 


중국 <후한서(後漢書)> 최인전에는 '褰裳濡足(건상유족)'이라는 말이 나온다. (세상에) 일이 있을 때면 (마땅히) 옷을 걷고 발이 물에 젖는 것을 무릅써야 한다. 사람이 물에 빠졌는데도 (발이 젖는 게 두려워) 구하지 않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는 말(人溺不拯則非仁也)이 이어진다. 어려울 때에는 몸을 던져 나라를 구하고(救俗), 평상시에는 예를 지키라(守禮), 벼슬자리에 나가면 공정을 행하고 사사로운 욕심에 사로잡히지 말라는 말도 보인다.

실천하지 않는 양심은 양심이 아니다. 비겁한 양심은 아는 것을 사는 것으로 대치해 버리지만, 진정한 믿음이란 언제나 아는 것과 믿는 것이 하나가 되는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성경에서 배웠다. (엡 4.13)

손을 더럽히지 않고 어떻게 더러운 것을 치우겠으며, 발이 젖지 않고 어떻게 물에 빠진 사람을 건질 수 있다는 말인가? 내가 눈물과 땀을 흘리지 않고 어떻게 ‘우리의 교회’가 세워지며, 나를 헌신하지 않고 어떻게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예배할 수 있다는 말인가?

신앙은 삶이다. 다시 말하거니와 관념이 아니다. 신앙을 삶으로 승화하지 않는 이상, 그 신앙이 당신을 구원하지도 않을 것이다. 철저히 마음에 새기고 명심할 교훈이다. 샬롬!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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