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기묘한 이야기
인생/책이야기 / 2012. 7. 1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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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심정을 말한다면, 전형적이라는 느낌이다. 번역된 책이라 그런지 고급 무협지를 보는 것 같은 느낌.
구성과 이야기는 매력적이지만, 이를테면 문학적인 내공을 읽을 수는 없다.
유럽의 작가들은 글에서 자유로움과 상상력의 힘이 느껴지고, 한국의 작가들에게서는 현실감과 감성이 여운을 남긴다.
일본의 작가들은 조밀함과 조금은 우울함, 내성적인 감성이 나름 그 특성이라고 읽는다.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인상이 있다는 것이다.
이 글은 마치 하나의 애니메이션이나, 기묘한 이야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책의 내용은 되도록 배제한다. 읽을 사람을 위한 배려라고 할까...
그래도 일단 손에 잡으면 단숨에 읽혀지는 흡인력을 가졌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하겠다.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가볍다고 해야할까... 뭔가를 깊이 생각하며 음미해야 하기 보다는 그저 빨리 결말에 이르고 싶은 이야기... 그러나 막상 결말을 만나면 허전한 이야기... 그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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