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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길로 가지 마라!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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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7


거대한 통나무는 강물을 따라 흐르기만 하지만, 작은 물고기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영적인 생명이 있는 신자는 시대를 ‘좇아’ 살지 않고 시대를 ‘이끄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시대를 보면, 이러한 주님의 말씀을 무색하게 하는 일들이 너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회를 개혁하는 양심의 목소리로 자리하던 교회가 이제는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물욕에 눈이 어두워 자기들끼리 싸우는 진흙탕이 되고 있으니 주님의 심정이 얼마나 가슴 아프실지 헤아림이 가지 않을 지경입니다.

조국의 교회는 그냥 부흥한 것이 아닙니다. 미신으로 얼룩졌던 조국의 강산 방방곡곡에 십자가의 첨탑이 들어서기까지는 그야말로 가시밭을 걷는 누군가의 피눈물이 있었습니다. 눈비를 마다하지 않고 밤새워 들과 산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역사와 부흥을 갈망했던 우리 선배들의 발자취가 이룬 거대한 업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에 와서 그 가나안의 열매를 따 먹는 세대가 조상들의 하나님을 망각해가고 있습니다. 예배당의 평수와 성도의 숫자만 헤아리고 정작 하나님의 뜻과 그의 나라를 깊이 묵상하지 못하는 일천함이 조국의 교회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2007년도는 평양에서 부흥운동이 일어난지 꼭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도(聖都)가 되어 ‘동방의 예루살렘’이라는 명예로운 이름을 얻었던 그 해의 영광을 다시 기억하고 사모하게 되는 해입니다.

비록 몸은 현해탄을 건너 이 일본땅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저는 우리 동경드림교회의 지체들이 자기 믿음의 뿌리를 알고 또한 주님이 우리를 부르신 부르심의 뜻을 깨달아 함께 기도하는 용사들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조국과 조국의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새롭게 열려야만 하는 통일의 시대는 정치와 경제적 힘이 아니라 바로 복음의 능력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때문에 교회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조국은 다른 희망을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목사님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성도들의 거룩한 삶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지금의 조국을 고치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갑절의 은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샬롬~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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