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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1


한 교회에서 선교위원회가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선교문제’에 대한 심각한 논의를 하고 있는데, 그 곁에서 선교위원장인 장로님을 따라온 손녀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놀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성경에 ‘문제’라는 말이 있나요?”

장로님이 웃으며 대답을 합니다. 

“글쎄다. 내가 알기로는 성경에서 그런 단어를 못 본 것 같구나.”

“그래요? 그런데 왜 성경에 나오지도 않는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오래도록 의논을 하지요. 하나님이 별로 중요하게 여기시지 않기 때문에 성경에서 빠뜨린 것이 아닌가요?”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고, 성도는 그 몸이라고 했습니다.

팔이나 다리가 두통을 앓지 않지요. 오직 두통은 머리만이 할 자격이 있습니다. 팔과 다리는 머리가 내린 결정을 신뢰하고 따르는 것으로 그 본연의 역할을 다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염려와 걱정으로 문제를 부각시키는 것은 주님을 머리로 인정하지 않는 행동입니다. 그것은 마치 팔과 다리가 머리를 향하여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내가 머리예요. 그 증거로 내가 두통을 앓고 있잖아요. 두통은 머리만 가질 수 있는 것인데, 내가 두통을 느끼는 것을 보면, 분명히 내가 머리인 것이 틀림없어요!”

애굽의 10가지 재앙을 체험하고, 홍해 바다가 갈라지는 것을 목격했으며, 시내산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던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다녀온 10명의 정탐꾼이 들려준 부정적 목소리에 넉 다운 되었습니다. 그들은 적을 만나기도 전에 미리 겁부터 먹었습니다. 살 길이 없다고, 모든 것은 틀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의 태도는 객관적인 이성으로는 이해가 갑니다. 분명히 이스라엘 백성보다 가나안의 거주민들은 강했으니까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크게 실망하셨습니다. 그들의 아우성은 하나님을 슬프게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구름기둥 아래에서 스스로 ‘머리’가 되었던 것입니다.

성경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해답’이시기 때문에 그분을 향한 순종과 신뢰는 문제를 문제없음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머리도 나쁘면서 왜 자꾸만 고민을 합니까? 염려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는 주님의 말씀이 그렇게 어렵습니까? 그러면 차라리 기도를 하십시오. 기도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주님 앞에 어린 아이가 되십시오.

우리가 빠져있는 수렁의 대부분은 우리가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노력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방향도 없으면서 노력만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머리되신 주님이 우리에게 방향을 가르쳐 주실 때까지 기다리는 법을 배우십시오. 그리고 기다릴 때에는 낙심하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샬롬~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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