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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9 목양칼럼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언 1.7)


사람이 잘못된 결정을 고집하는 까닭은, 마지막까지 그 결정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콩 심은 곳에 콩이 나듯, 잘못된 결정으로부터 행복의 열매를 거두는 법은 없습니다. 

미련한 자의 미련함은 끝이 없습니다. 잘못된 것을 깨우쳐 주는 것이 훈계이고, 바른 것을 알려주는 것이 지혜입니다. 이것은 다 미련한 자에게는 보배와도 같은 기회입니다. 그런데 미련한 자는 그 보배와 같은 말을 들으면 얼굴색이 변합니다. 싫어합니다. 심지어 그것을 조롱하고 멸시합니다.

사람의 내면에 도대체 어떤 괴물이 들어 있는 것일까요? 

받은 은혜는 흐르는 물처럼 흘려 보내고... 섭섭하고, 밉고, 원망스러운 감정은 돌에 새기듯 깊이 간직합니다. 그리고 그 미움의 지배를 받습니다. 감정에 이끌려 판단력이 흐려지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합니다.

목회가 고독한 것은, 목회자에게는 듣고, 듣지 않고를 떠나서 지혜와 훈계를 말해야 하는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성경에 의지하여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하는 뜻이 없다면, 목회도 그리 고독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귀에 달콤한 말이 독약이 될 때가 많고, 마음에 힘든 말이 양약이 될 때가 많습니다. 

문제는 남에게는 이 원리를 잘 적용하면서, 정작 자신의 차례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정에 휘둘려 이 원리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도 완전하지 못합니다. 고칠 것이 있는 것도, 실수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고칠 것이 있음에도 바른 말을 듣지 못하고, 실수하였음에도 그것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어찌 그 사람에게 기대할 것이 있겠습니까?  

결국 우리 인품의 제일 되는 문제는 완고함 같습니다. 미련하여 알지 못하는 것과 나중에 알고서도 고집을 부려 고치지 않는 것입니다. 심지어 그 완고함의 이유로,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는 단계에 들어서면, 그야말로 답이 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듣는 귀를 가집시다. 마음으로 들읍시다. 듣고, 생각하고, 기도 합시다. 기도 속에서 자기를 보고, 또 믿음의 주요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 봅시다. 

사람 다 그렇게 산다고 자위하지 말고, 예수님께서 다르게 사셨으니 나도 다르게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결심합시다. 

그런 결심 속에서만, 우리의 믿음은 허전한 말장난이 아니라, 진리가 될 수 있습니다. 종교가 아니라, 진리만이 우리를 구원하며 자유케 합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들을 수 있는 은혜 주시기를 원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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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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