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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4 


돈은 필요한 것이지만 사랑할 대상은 아닙니다. 

성경은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경고합니다. (딤전 6:10) 그럼에도 말세에는 사람들이 더욱 돈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딤후 3:2) 

돈(money) 자체는 중립적인 것입니다. 그것은 선한 일에 요긴한 도구가 되기도 하며, 하나님께 드리는 아름다운 헌신의 내용물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돈과 부요함을 무조건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는 것은 올바른 기독교적 가치가 아닙니다. 

문제는 돈을 필요의 대상에서 격상시켜 사랑의 대상으로 삼는 것입니다. 

성경이 이미 말하고 있는 바와 같이, 사랑의 정서는 통일성을 지향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청년이 지금까지 사귀던 이성에게 단호하게 이별을 통보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새롭게 사랑하는 대상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이 청년의 이야기에 수긍합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을 다 진실하게 사랑할 수는 없는 것일까요? 소위 양 다리는 어떻습니까? 

분명히 이 청년도 처음에는 양편을 향한 자기의 마음을 저울질 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귀던 이성도 정들어 있고, 새롭게 나타난 이성도 매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편을 열렬히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반대편을 향해서는 마음이 식는 것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마침내 결심을 세우고 한 편을 정리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여기서 ‘섬긴다’는 말씀의 의미는 ‘사랑한다’라는 의미와 한가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면 돈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약해지고, 돈을 섬기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약해집니다. 

이러한 마음의 속성을 누구보다 주님께서 잘 아시기에, 우리를 향하여 돈을 사랑하는 정서를 조심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물질의 문명, 곧 맘몬(황금과 부요함의 가나안 신)의 세상 속에서 살아가다보면 점점 우리의 생각과 가치관에 돈을 향한 사랑이 싹트고 자라갑니다. 

그것을 어떻게 깨달을 수 있습니까? 모든 판단의 기준이 ‘돈’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가난에 대한 지나친 낙심이나, 부유함에 대한 지나친 자랑도 돈을 사랑하는 마음의 현상입니다. 심지어 우리 기도의 내용에 거룩한 본성의 변화와 은혜를 갈망함이 약해지고, 돈에 대한 소원이 강화되고 있다면, 그가 아무리 많은 기도생활을 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의 내면에는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스스로 자성(自省)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는 기도에는 냉담하거나 시큰둥하던 마음이 돈의 문제를 두고 기도할 때에는 열렬하게 반응하지는 않습니까? 만약 그러하다면 그의 내면의 질서는 위협받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할 때에,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물론 여기에는 물질적인 것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도한 욕심을 제어하고 적당하고 아담하게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삶을 망치는 돈의 유혹으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돈을 사랑하는 마음을 경계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자족하기를 배우십시오. 그분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온 마음을 기울이십시오. 살아계신 하나님만이 우리의 모든 사랑을 받기에 합당하십니다. 샬롬~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히13:5)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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